1년이면 코로나 스트레스가 가실까 했는데, 전염병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주변을 긴장하게 합니다. 밝고 기분 좋은 뉴스는 보이지 않고, 어딜 가나 힘들다는 말만 들려 나옵니다. 옳고 당당한 것이 승리한다는 소식은 듣지 못하고, 자기가 옳다고 우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짜증스럽게 들어야 합니다. 차라리 세상과 떨어져서 지내고 싶고, 되도록 나만 쳐다보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심리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치료제 없는 전염병에 의해 누군가의 친구, 연인, 가족이 안타깝게 세상을 뜨는 것을 보면서 인생의 유한함에 대해서도 절감하게 됩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소중한 친구 김인애 선생님을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 보내야만했습니다. 신앙의 동역자였던 친구는 성가대에서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것을 유일한 기쁨으로 생각하며 소리 없이 성가대에 봉사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중략)

일정 : 2021년 4월 2일, 19:30 /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지휘 : 김혜옥
소프라노 : 최혜경
테너 : 오의영, 백인재, 고승우
베이스 : 박주성
샹떼 자 듀 합창단
바흐솔리스텐 서울

Stage 1

O Vos Omnes(오 사람들이여)	Tomas Luis de Victoria(1548-1611)
O Crux(오 십자가)	Knut Nystedt(1915-2014)
Quatre Motets pour Temps de Penitence(4개의 수난절 모테트)	Francis Poulenc(1899-1963)
Ah, Holy Jesus(아, 거룩하신 주님)	Setting John Ferguson(b.1941)

Stage 2

Les Sept dernieres Paroles du Christ en Croix(십자가 상의 칠언)	Cesar Franck(1822-1890)
prolog	O bos Omnes, qui transitis per viam
1. Verbum	Pater, dimitte illis
2. Verbum	Domine, memento mei, cum veneris in regnum tuum
3. Verbum	Mulier, ecce filius tuus
4. Verbum	Deus meus, ut quid dereliquisti me?
5. Verbum	Sitio!
6. Verbum	Consummatum est!
7. Verbum	Pater, in manus tuas commendo spiritum meum